ROE가 높아지는 기업에 투자하라 | ROE의 뜻과 계산 이해

ROE(자기자본이익률)의 뜻

ROE는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자기자본이익률이라고 합니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의 수익성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자기자본은 총 자산에서 타인자본인 부채를 차감한 것으로 순자산과 같은 의미입니다. 주주의 입장에서 ROE는 내가 가진 순자산이 얼마의 순이익을 창출하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ROE의 계산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됩니다. 만약 내가 가진 10억원을 투자한 사업에서 연간 5천만원의 순이익을 얻었다면 투자금 대비 5%의 수익을 낸 것이고 ROE는 5%가 됩니다.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이 때 당기순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을 사용하며 자기자본은 기초 자기자본을 사용하거나 기말과 기초 자기자본의 평균 값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의 식을 보면 적은 자기자본으로 높은 순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ROE는 높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ROE의 의미와 적정 ROE 수준

자기자본은 주주가 실제 투자 혹은 재투자한 금액입니다. 따라서 ROE가 주주가 기대하는 요구수익률에 미치지 못한다면 사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ROE가 매년 1~2% 정도에 머물고 있다면 해당 사업을 지속하기 보다는 자기자본을 회수해서 보다 안전한 은행예금에 맡기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ROE는 무위험 채권 수익률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한 것 이상이어야 합니다.

흔히 ROE가 10% 이상이면 적정하다고 평가하는데 이는 시장금리 수준과 기업이 가진 자산의 질과 규모, 그리고 해당 사업의 리스크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강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이라면 주주에게 요구되는 ROE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나스닥 기업의 평균 ROE는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위기 이후 2010년 4~5%대의 ROE에서 2023년 9월 현재 17.6%로 ROE는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테크 기업들의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ROE의 한계

수익성을 의미하는 ROE는 당연히 높을 수록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ROE가 높은 이유가 보유 자산의 높은 수익성 때문인지 과도한 부채에 의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채규모가 커질 수록 자기자본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아지지만 총 자산은 증가함에 따라 절대적인 수익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무적 레버리지에 의해 ROE가 높은 것이라면 리스크도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전체 자산이 만들어내는 수익성은 낮지만 높은 부채비율에 의해서 ROE가 높은 것이라면 총자산에서 얼마의 수익을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ROA는 낮게 계산될 것입니다.

ROA(총 자산 순이익률) = 당기순이익 / 자산총액

그래서 ROE는 부채비율 및 ROA와 함께 판단할 필요가 있고 업종별 평균 수익성과 자본구조의 특성을 고려해서 적정 수준을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