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배당주 선택을 위한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배당 수익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자산 가격 상승 시 발생하는 매매 또는 평가이익인 캐피탈 게인(Capital gain)과 자산을 보유하는 동안 얻을 수 있는 인컴 게인(Income gain)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라면 배당이, 부동산 투자라면 임대료가 주된 인컴 게인이 될 것입니다. 불확실한 자산가격의 변동 보다는 배당과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하고 변동성이 낮습니다.

배당은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현금이나 주식으로 주주들에게 분배해주는 것으로 보통 분기, 연간 단위로 기업의 결산상황 등을 반영하여 지급됩니다.

배당을 꾸준히 실시하는 기업들은 다소의 실적 변화가 있더라도 배당성향의 조정이나 내부 이익잉여금 활용을 통해 배당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과거 기업의 배당 히스토리 등을 통해 향후 배당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이란? 배당수익률의 계산

배당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투자지표는 배당수익률입니다. 배당수익률은 투자한 금액 대비 배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가와 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계산됩니다.

  • 배당수익률(%) = 주당 배당금 / 주식 가격 × 100

만약 현재 주가가 20,000원이고 배당금이 500원인 경우 배당수익률은 2.5%로 계산됩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배당수익률은 그만큼 낮아지고 반대로 배당금이 증가하면 배당수익률은 증가하게 됩니다.

배당금의 확인방법

배당수익률 계산에 필요한 배당금은 사업보고서의 지난 회계연도의 연간 배당금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이 경우 최근 분기 배당 실적 등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 4분기 기준 분기배당금을 합산하여 계산하기도 하고, ‘최종 분기배당금 × 4’를 해서 연간 배당금을 추정하기도 합니다.

  • 사업보고서 기준 : 최종 결산 기준 사업보고서의 연간 배당금
  • 최근 12개월 배당 기준(TTM) : 최근 4분기 배당금 합산
  • 최근 분기 기준 연간 배당금 환산 : 최근 분기 배당금 × 4

일반적으로 최종 사업보고서의 연간 배당금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계산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성격과 배당방식에 따라 최근 12개월 기준 또는 마지막 분기기준의 배당금을 통해 배당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이 보다 현실성 있는 수익률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대료 수입과 경비의 변화를 반영해 분기별로 배당을 실시하는 부동산 리츠와 같은 경우, 최근 분기 기준의 배당수익률이 향후 투자자가 얻을 수 있는 배당수익을 보다 정확히 보여줄 것입니다.

배당수익률이 중요한 이유

배당수익률은 투자자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정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은행의 예금 이자율처럼 쉽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배당수익률을 통해 다른 주식과 쉽게 비교우위를 판단할 수 있고 채권이나 은행의 정기예금과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주가의 변동 가능성이 전혀 없는 주식이라면 배당수익률은 적어도 채권 이자율 보다 높아야 합니다. 그래서 배당주의 밸류에이션은 금리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높은 배당수익률과 지속적인 배당의 증가는 안정적인 기업의 재무 상태와 성장을 보여주는 좋은 척도가 됩니다. 이러한 우량 배당주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주가의 절대적인 하방을 만들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배당성향이란?

배당주 투자에 필요한 또 하나의 투자지표는 배당성향입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기업이 벌어드리는 전체 수익 중 얼마 만큼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 배당성향(%) = 배당금 / 당기순이익 × 100

당기순이익이 100억원인 기업이 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면 배당성향은 50%가 됩니다. 만약 배당성향이 100%가 넘는다면 당기순이익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주에게 돌려주었다는 의미로 현재의 배당수익률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당성향은 주주에게 환원하는 수익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배당성향이 높을 수록 더 주주 친화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만큼 내부유보와 재투자에 대한 여력이 줄어드는 것이므로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규 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성숙 단계에 있는 기업일 수록 배당성향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국내기업의 배당성향은 20% 중반대로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선 아직 많이 낮은 수준입니다.

좋은 배당주의 선택방법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배당성향 그리고 꾸준한 배당금의 성장 히스토리는 배당주 선택의 가장 중요한 판단요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성장성 둔화 등에 의해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나 일회성 특별 배당금의 지급으로 배당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PE와 같은 일시적인 대주주가 투자 자금 회수를 위해 사내 유보금을 이용해 과도한 배당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배당수익률의 기업보다는 2~3%대의 배당수익률을 가지고 있으며 50%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가진 기업들의 성과가 장기적으로 가장 우수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 꾸준한 배당의 지급은 기업의 기본 수익 창출 능력과 주주 환원 철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배당주 투자가 활성화된 미국의 경우 10년 연속 배당금 지급, 50년 연속 배당금 지급과 같은 지표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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